얼마전에 아버지랑 같이
여름철 몸보신도 할겸,
동네에 새로생긴 추어탕집을 찾았습니다.
부모님은 이미 한번 방문해보셨던곳이라고 하더라구요.
원래 이자리가 손두부집이었는데,
사라지고 새로생겼나봅니다.
손두부집도 장사가 참 잘되었던것 같은데
뭐 여튼 간만에 추어탕 한그릇 하러 갔습니다.
위에사진은 바로 막나온 추어탕입니다.
입구에 있는 수조에는 살아있는 미꾸라지들이
요리를 위해 헤엄치고 있더군요..
뭔가 맘이 짠했다는...
어릴때 할아버지네에 비가 많이 오면 논두렁 근처 냇가에다
통발이나 그물 쳐서 미꾸라지도 잡고 그랬던 생각도 나고
식사하면서 아버지랑 그이야기 하면서 한그릇 뚝딱!!
지금 생각해보면 그땐 어려서 먹었지
생으로 튀김옷만 입혀서 튀긴
미꾸라지는 지금은 못먹을것 같네요 ㅋㅋㅋ
오징어 튀김도 아니고 ㅎㅎ
여튼 이곳 가게이름은 길어요
춘향골 남원 추어탕인가 그런데
애들을 위한 돈까스도 있고, 삼계탕도 있습니다.
그리고 추어딤섬이라던가 미꾸라지로 만들수 있는
다양한 메뉴가 있긴한데
메뉴판이 없고 다 벽에 붙어있는거라서
어르신들 식사하시는데 민망해서 사진을 못찍었네요.
하여튼 여러가지 메뉴가 있습니다만,
추어탕이 맛있으면 다른것도 맛있겠죠 ㅋㅋㅋ
기본으로 깔리는 밑반찬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나물과 백김치가 가장 맛있었고
겉절이는 좀 짜서...
여튼 밑반찬이야 어쨌든 메인이 중요하죠 ㅎㅎ
물도 구수한 차같은걸로 나와서 나름 만족!!
그리고 부추 한접시와
다진 마늘도 나옵니다.
아무래도 향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맛도 느끼는 사람마다 다르니 첨가해서 먹으면 더 좋겠죠
전 그냥 나온 상태로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잘 갈렸는지 딱히 씹히는맛도 없이
담백한 국물은 보신되는 기분이더군요 ㅋ
그래도 부추랑 마늘이랑 산초랑 넣을것은 다 넣었습니다.
왠지 다들 넣고 있으니 저도 넣어야만 할것같은 느낌이라 ㅋㅋ
밥은 돌솥밥으로 나옵니다.
덕분에 가격은 9천원이죠.
바쁜사람들이 많았는지 급하시면 공기밥으로 대체 가능하다는데
그다지 바쁘지도 않고 ㅋㅋ
몇분 기달려서 돌솥밥먹지 공기밥 먹겠습니까 ㅋㅋ
내부는 좀 큰데 주변에 한전이 있고,
회사들과 주택가가 혼합된지역이라 점심시간에 쫒기든
먹고가는 손님들도 있나봅니다.
이번에 갔을때는 다들 나이 좀 지긋하신분들이 모임처럼 드시는 테이블이랑
회사분들 테이블이 대략 반반정도?
깨도 뿌리고 산초도 조금 넣고 부추도 넣어서
몸보신좀 하고왔습니다.
위치는 서초동교회 맞은편에있습니다.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랑 한전 아트센터 중간정도?!
지도 찾다보니 이곳도 체인점 같은건가봅니다.
추어탕은 아무래도 자주 먹는 점심메뉴는 아니지만,
가끔씩 한번 생각날때 마다 가볼것 같네요.
특히 어르신들 모시고 한번씩 가면 좋을듯,
일단 시설이 깨끗하고 비린내같은게 전혀없네요.
여튼 모두들 맛나고, 좋은 음식들 드시고
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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