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도 끝났듯한 느낌입니다.


사실 여름이라 해도 무방할 만큼, 


요즘 햇빛이 쨍쨍하죠.


모처럼 민어 낚시도 할겸 해남 삼마군도에 있는 섬인


상마도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내려간 첫날에는 날씨가 화창하더라구요.


도착해서 보는 바다가 참 시원하니,


다른 생각 안들게 여유롭고 편안했습니다.



해남의 상마도는 삼마도 중의 한 섬으로, 


상마 하마 중마 이 세가지 섬을 합쳐서 삼마도라고 부릅니다.


주로 김과 전복 양식을 하시는 분들이 거주하시는 섬입니다.


전 서울에서 출발했는데,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해남행으로 아침일찍 고속버스를 타고 내려갔습니다.



강남 고속 버스터미널에서


해남가는 건 자주있지 않아서 아침일찍 출발해버렸습니다.


여행을 가는 기분은 늘 좋죠.


해외여행을 가도 좋고 


국내여행을 가도 좋은건 똑같죠~


우등석에 몸을 맡기고서 차창밖으로 보이는 맑은 하늘과


풍경등을 보며 여러가지 생각도 들더라구요~



휴게소를 2번이나 들르고 나서야 


도착한 해남 시외 버스터미널,


내리니 햇살도 쨍쨍하고 공기도 맑은게 


기분은 좋았습니다.


다만, 장시간 앉아있었더니 몸이 좀 뻐근하긴 했었죠



 광주를 들러서 오는 방법도 있습니다.


 광주와 해남 사이에는 버스가 많아서 


 기왕 내려가시는김에 광주에 들르실일이 있다면 


거쳐서오는것도 좋은것 같습니다.


서울 고터에서 해남 터미널까지 5시간반동안 버스를 타고 있는게 쉬운일은 아니더라구요


광주와 해남은 직통버스로 약 한시간 20분정도 걸립니다.



아침일찍 출발한터라,


점심시간이 되어 근처 콩나물국밥집에 들어갔습니다.


늘 느끼는거지만, 


서울의 콩나물 국밥집들과는 다르게 장조림을 주더라구요~


완전 맛나죠 ㅎㅎ



해남 도착하자마자 시원한 콩나물 국밥을 먹으니 


든든하더라구요.


아침도 안먹고 출발해서 배가 고팠는데 


맛나게 잘먹었습니다.



역시 콩나물 국밥에는 수란이죠~


출발전날 버스에서 편히 잠들겠다고


술도 한잔 걸치고 했더니,


해장도 하고 점심도 먹고 ㅎㅎ


이번 해남여행도 먹자 여행이 될 전조가 보이는것 같기도합니다 ㅋ



저희가 간 콩나물 국밥집은 콩나루라고,


식당을 찾다 발견한곳인데,


체인점인가 봅니다.


여튼 이 콩나물 국밥집 건너편에는 농협 하나로마트


같은게 있습니다.


장보실일이 있으면 이쪽에서 보시면 편합니다.


근처에 약국이랑 편의점도 있으니 


여행 하면서 필요하신것들은 미리 준비하는게 편하죠 ㅎ



사실, 해남 화산면에 위치한 삼마군도는


그 섬이 상마도든, 중마도든 하마도든  


일반 사람들이 가기엔 상당히 어렵습니다.


특별히 그쪽에 아는 사람이 없다면


숙소랄것도 없고, 민박집과 하물며 슈퍼도 없어요.


다만 민어나 낚시를 위해서 근처의 배낚시 전문점을 통해서 


오시거나. 


아니면 밤샘 혹은 낮시간동안 갯바위 돔낚시 등을 하시거나.


또한 그냥 한번쯤 외딴섬에 방문해 보고싶은 분들은


한번 도전해 볼만합니다.



배묶어 놓은곳으로 내려가는  철망겸 계단입니다.


햇살이 반사되는 바닷물이 참 눈부시죠.


최근에 도선이 생겼다고 하던데,


저는 처음 타봐서 ㅎㅎ


이곳 선착장의 위치는 




요기 입니다.


차를 가져가시지 않는다면, 


버스가 있긴한데 거기까지 가는건 없고,


근처 화남면까지 가는것만 있었던거 같은데 


일반 버스는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해남 버스터미널에서 택시로 2만5천원에서 


2만 8천원 정도의 비용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첨부된 지도에서 로드뷰로 보시면 화산택시인가 하는 콜택시


전화번호가 있습니다.


거의 농어촌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사시는 지역이라 택시가 잘 다니지 않기 


때문에 콜번호 하나정도는 준비하시는게 편하죠.


택시로 오시려면 구성리 바깥선착장이라고 하면 대부분 아실겁니다.


상마 하마 중마도를 거치는 도선은


하루 세번 운행되고 섬으로 들어가는 입구 격인 구성리 선착장에서는


아침 8시반, 오후 2시반, 그리고 5시반이 마지막 배입니다.


여기서 도선을 통해 해남 삼마도라 불리는 상마도,하마도,중마도 모두 갈수가 있죠



당일 낚시를 하실분들은 아침에 들어가셔서 


오후에 나오시는 방법으로 가신는게 편할것 같네요.


그리고 한달에 한두번 도선이 쉬는 날이 있다던데, 


첫주 목요일이었나...


여튼 그건 확실하게 비상연락처에 있는 삼마호 선장님께


확인을 해보시는게 좋아요.

 


위 사진이 삼마도 도선입니다.


사진에 나오진 않았지만


사진에 보이지 않는 부분에는 일반 여객선 처럼 실내에 앉을수 있는


의자가 있습니다.


전 외지인 티내듯 배위에서 바다구경하면서 가느라 ㅎㅎㅎ



상마도에 도착한 모습입니다.


도선을 타고 오는 길에 보니 주로 전복과 김양식을 많이 하는것 같습니다.


바다위에 부표도 많이 있고


전복양식장도 많이 보이더라구요~


물이 빠져서 갯벌이 보이네요.


여튼 우여곡절 끝에 도착해서 


바로 낚시대랑 미끼로 쓸 낙지와 중하(새우)가지고


민어 낚시하러 갔는데 


첫날엔 바다장어인 아나고만 잡고 말았네요.


옆배에서는 15kg급 민어를 잡을걸 봤는데,


정말 어마어마 하더라구요.


팔딱팔딱 뛰는게 낚시대로 잡는게 신기할정도..


물론 제 낚시대로는 민어 구경도 못해봤습니다.


그저 아나고와 불가사리만..


이거 뭐 낚지랑 새우 가격생각하면 잇값도 안나올듯..


지금 6월에 해남 상마도 주변에는 큼지막한 민어들이 출몰한다고


하는데 실제로 엄청나게 큰 것을 보니 다음날에는 꼭 잡겠다는


다짐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요즘 민어가격도 높은편이라고 하고, 


10키로급 이상은 활어 업자들 불러서 팔아도 큰돈 될듯 싶던데.


밤새 낚시대만 드리우고 싶지만 물때가 아니라서 첫날은 공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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