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동의 숨겨진 맛집이라는 수복막창에서 소주한잔!!!
요즘 경기도 어렵고,
자기개발과 공부에 힘써야 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현실은 요리조리 싸돌아다니면 친구들과
소주한잔한거나,
치킨집에서 맥주 한잔 걸치는 삶의 연속...
역시 이번에도 회사가 양재동인 친구 녀석이
막창 겁나 맛나게하는 맛집이 양재동에 있다고
가보자고 전화가 와서
양재동으로 돌진!
친구녀석이 데리고간곳은
양재동 파출소 골목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미니스톱
옆 골목의 수복막창이라는 소주집이었다.
메르스고 나발이고 사람들은 여기저기서 술을 마시고있다 ㅋㅋ
물론 우리도....
친구에게 전해들을 이야기로는
요즘 양재동 술집과 밥집들은 나름 저렴한듯,
가격경쟁을 하고 있는것 같기도 하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여튼 강남이랑 가까운지역이라 해도
유동인구에서 한참 밀리고
딱히 특징이 없는 만큼 동네나 주변회사사람들로만 이루어진
상권이라 그런지
강남 서초지역에서 나름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것 같다.
여튼 양재동의 숨겨진 맛집이라고 하는 수복막창내부는
마릴린 먼로가 반겨주며,
실내포차같은 느낌으로 그냥 소주집같다.
그리고 메뉴를 보니 소막창치고는 나름 저렴한편이 맞는듯,
명풍막창은 돼지라고 하고,
다른 테이블에서 먹는걸 보니 땡겼지만
친구는 소막창을 추천하길래 다음기회에 맛보기로 하고
우리는 소막창에 소주한잔 시작!!
막창먹고나서 소갈비살로 입가심하면 최고라고 하는데,
오늘은 막창이 땡겨서 2인분 먹고 또 1인분을 더 추가하는 바람에
소갈비살도 맛보지 못하고 ㅠ.ㅠ
담에 명품막창에 소갈비살을 반드시 사수할테다.
기본찬들은 대부분의 소주집이 그러하듯,
당근과 오이, 계란찜
콩나물국과 소스, 그리고 마늘이 나온다.
여름이라 그런지 콩나물국이 엄청 시원한 상태로 나온다.
일단 더우니 한사발 원샷!!
그랬더니 사장님이 말없이 한그릇 더 가져다주셨다.
ㅋㅋㅋ
그리고 계란찜~
짜지 않고 좋았다.
나올때 막 찍은 사진이라 아직도 끓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약간 가라앉는다 ㅋㅋ
친구는 소스보다는 구워진 양파와 싸먹는걸 좋아한다고 하는데
나는 이 소스가 나름 잘 맞는것 같았다.
평소 주변에 부속고기를 좋아라하는 인간들이 별로 없어서
자주 먹을 기회는 없는 곱창같은 부속고기지만
그래도 안주취향이 맞는 친구덕에 즐거운 시간을 보낸듯,
가끔 편육이나 머릿고기도 땡기지만
파는데도없고 편의점에서 놀부 편육같은거나 소주나 한병 사와서
가끔 먹는데,
친구덕에 간만에 양재동 놀러왔더니 취향저격 제대로인듯!!
소주도 딱 시원하게 만들어서주신다.
역시 소주는 시원한게 좋다~~
낼 출근해야하니께 소주는 서로 각1병씩만ㅋㅋ
약간 아쉽긴 했지만 ㅎㅎ
적당히 먹는게 정신과 건강에 이롭다는 것을
이제 알고 있다.
아무래도 곱창이나 막창 같은 부속고기들은
잘 못먹는 사람들도 있긴한데,
모처럼 입이 즐거운 시간이었다.
양재동의 숨겨진 맛집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거란 생각도 들었다.
물론 오발탄같은 수준의 서비스는 아니지만,
저렴한 가격에 소주한잔하는 즐거움으로는 추천할만한 소주집인듯,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거의 나오지도 않는 그런 맛집인가 보다.
친절하신 사장님이,
감자와 양파 그리고 고기를 이쁘게 구워주신다.
사장님께서 구워주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더 하고,
친구가 단골인지라 엄청 친해보였다는 ㅎㅎ
여튼 다음에 또 와서 다른것도 시켜먹을 생각이다.
집에서 가까운데 딱히 갈만한 부속고기류의 안주를 파는데가 없었는데,
운좋게 취향저격 제대로인 맛집을 양재동에서 찾게되다니~~
물론 오는길에 비가와서 낭패였지만 ㅋ
역시 비오는날 소주는 뭔가 느낌이있다~~